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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에서 일하면서 배우는 8가지 제품 전략 구글에서 일한지도 이제 오래되었고 오픈소셜, 크롬 등에서 구글 TV까지 신규제품의 사업제휴일을 담당해오고 있다. 그 동안 제품을 개발하고 성장시키는 과정을 경험하면서 공통되게 맞다고 생각하는 제품 전략과 방향들이 있다. 기본적으로 테크 제품에 해당하는 이야기이지만 다른 업계에도 적용할 수 있는 내용이라고 생각하고 이번 블로그에서는 그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이 글은 구글의 공식 의견이 아닌 내가 실리콘밸리에서 일하면서 경험하고 배우고 생각하는 내용을 정리한 글임을 분명히 한다. 1. 첫 질문이 뭔지를 생각하기 우선 새로운 제품을 개발할 때 가장 먼저 묻는 질문이 무엇인지는 제품 전략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다. 가장 먼저 묻는 질문은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다. 돈을 어떻게 벌 수 있나, 앞으로 경쟁력이 ..
테크업계의 경쟁과 애증관계: 애플 MS 구글 이야기 우선 글을 시작하기 앞서 최근에 나온 인터뷰 기사 2개를 간단히 소개한다. 지난달 월간웹에 "웹을 바꾼 열두 가지 역사"라는 특집에 "오픈에서 시작된 웹 이야기"라는 제목의 내 인터뷰 기사가 (위 사진) 실렸고, 이번주에는 한국경제에 구글의 문화와 경쟁력에 대한 인터뷰 기사가 (링크) 실렸다. 시작하며 요즘 미국 테크업계는 마치 축구리그를 보는 것처럼 회사들 간의 경쟁 관계가 크게 부각되고 있고 구글, 애플, MS, 어도비, 패이스북 등이 거미줄처럼 역겨서 경쟁하고 있다. 하지만 이렇게 대립하는 와중에도 이 회사들은 많은 부분에서 서로 가깝게 협력하면 좋은 파트너쉽을 이어가고 있다. 구글에서 신규사업제휴일을 하는 사람으로 이런 역동적인 관계에 직간접적으로 연관되어 있다는건 일을 즐겁게 만들어준다. 이번 ..
구글에서 일하면서 경험하는 구글의 8가지 경쟁력 이번 블로그에서는 그 동안 내가 구글에서 일하면서 내부에서 느끼고 경험하는 구글의 경쟁력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 저는 구글 본사에서 신규사업제휴 일을 하고 있으며 본 글은 제 개인적인 경험과 생각을 바탕으로 쓰는 글이지 구글의 공식 입장이나 의견이 아님을 분명히 합니다. * 본 블로그 글은 4월 28일자 한국경제에 제 인터뷰와 함께 기사로 실렸습니다. 1. Powerful한 Manager들 우선 용어 정리부터 하자. 매니지먼트라고 하면 보통 회사에서 임원급을 의미하고 VP, 상무, 전무 등 회사마다 체계도 다르고 그 안에 직급도 다양하다. 매니저라고 하면 간부 단계에서 실무를 담당하는 사람들로 매니저, 과장, 차장 등 역시 회사마다 이름/체계가 다르고 여러 단계의 매니저들이 있다. 여기선 크..
Nexus One 이야기 그간 일명 구글폰이라고 불린 Nexus One에 대한 무성한 leak와 소문에 (특히 Twitter에서) 질문도 많이 받았고 하고 싶은 말도 많았지만 회사 규정상 공식 발표되기 전까지는 대외적으로 아무 이야기를 못 하고 있었다. 조금전 드디어 Nexus One이 발표되었으니 이제 이 이야기를 좀 해보려고 한다. 참고로 이 글을 읽으실 분들은 Nexus One이나 Android 대한 기본적인 것들은 알고 있다는 전제로 쓴다. * 저는 구글 본사에서 신규사업제휴 일을 하고 있으며 물론 이 제품을 미리 듣고 접하긴 했지만 이 프로젝트에 직접 개입되지 않았습니다. 아래 내용은 관련 팀에게 들은 (공개 가능한) 내용과 제 개인적인 생각과 경험을 바탕으로 쓰는 글이며 구글의 공식 입장이나 의견이 아님을 분명히 합니..
웹 검색의 진화와 미래 이번 블로그에서는 검색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진화하는 웹 검색에 대한 이야기를 한번 쓰고 싶었는데 구글에서 검색과 관련해서 진행된 몇가지 일이 발표된 후에 쓰는게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최근 실시간 검색이나 Google Goggles 등이 발표되었고 이번 블로그에서 그간 진화해온 온라인 검색에 대한 이야기를 써본다. FYI 1) 참고로 저는 구글 본사에 신규사업제휴 일하고 있고 검색쪽 일을 하는 것은 아님. FYI 2) 위 사진은 구글 뉴욕 오피스 3층으로 들어가는 문임. 시작은 Directory Search 상용화된 검색 엔진의 시작은 사람들이 인터넷을 제대로 사용하기 시작한 90년대 중반으로 보면 될 것 같고, 이때의 검색 엔진들은 대부분 디렉토리 기반이었다. 즉 "엔터테인먼트-음악-팝" 이..
뉴욕에서의 일주일과 구글 뉴욕 오피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난 올해 11월부터 연말까지는 잠시 San Francisco를 떠나 2달간 New York에서 일하게 되었다. Google New York 오피스에 있는 팀과 프로젝트하는게 있기도 하지만 수지가 New Jersey에 있어서 같이 있기 위한 목적이 크다. 뉴욕 생활은 말이 2달이지만 그 사이에 출장이 많아서 실제 뉴욕에는 한달 정도 있을 것 같다. (오늘 새벽에 한국 출장으로 서울에 도착함.) 이번 블로그에서는 뉴욕/뉴저지에서 생활한 첫 일주일 이야기를 쓴다. 우선... 말도 설명도 필요없는 사진을 올린다. 박찬호형님 세상에서 제일 멋있음. 구글 뉴욕 오피스는 뉴욕 8th Ave와 9th Ave 사이를 통체로 차지하는 매우 큰 건물 안에 있다. 그래서 건물 한쪽 끝에서 다른 끝까지..
Google에서 한국 대기업들과 일하며 느낀 문화 차이 (문화 차이 블로그 3편) 내 블로그에서 가장 트래픽이 많은 글들 중에 하나가 "Google과 삼성에서 경험한 일하는 문화 차이" 1편과 2편이다. 예전에 삼성본사에서 일했고 지금은 Google 본사에서 일한다는 내 background 덕에 쓸 수 있었던 글이었고 드디어 그 3편을 써본다. 1편과 2편에서는 내가 삼성과 구글, 더 나아가서는 한국 대기업과 미국 실리콘벨리 회사에서 일하면서 느낀 차이점들을 정리했는데 이번에서는 조금 방향을 바꾸어서 구글에서 한국 대기업들을 상대로 일을 하면서 느끼는 것들을 정리해보려고 한다. 그래서 제목을 "Google과 삼성에서 경험한 일하는 문화 차이 3편"이 아니라 "Google에서 한국 대기업들과 일하며 느낀 문화 차이 (문화 차이 블로그 3편)"이라고 한다. 역시 개인적인 한정된 경험과 편..
9월의 한국출장 이야기 10일간의 한국 출장을 마치고 SF로 돌아왔다. 올해 세번째 한국출장이며 아마도 올해 마지막 출장일 가능성이 높다. 이번 출장에는 이전 어느 출장들보다 대외적인 일들이 많았고 언제나 그렇듯 한국 출장은 즐겁고 rewarding한 것 같다. 이 블로그에서는 이번 출장에서 일어난 일들을 이야기 하려고 한다. 우선 SK 컴즈(싸이월드)와의 OpenSocial 파트너쉽은 SK 컴즈의 놀라운 추진력으로 순항 중이다. 기존 일정보다 한달은 빠른 이달말에 SK 컴즈는 오픈 플랫폼을 출시할 예정으로 네이트 앱스토어를 열고 싸이월드 미니홈피에서 다양한 application들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업계에 게신 분들은 잘 알겠지만 tech계에서 platform 작업을 처음에 잡은 일정보다 빨리 출시한다는 것은 대단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