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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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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미국에서 살면서 느끼는 11가지 생활의 차이점들 얼마전 10개월간의 한국 장기 출장을 마치고 샌프란시스코로 복귀했다. 나의 6년 구글러 인생 중 가장 빠르게 느껴진 기간인 것 같고 역시 한국에서의 시간은 미국에서의 시간보다 2배는 빠른 것 같다. 업무적으로는 한국에 최초로 사업자향 구글 TV를 LG 유플러스와 출시했고, 미국시장에 LG전자, ASUS, 하이센스 등 아시아에 있는 좋은 파트너들과 새 제품들 출시했고, 지난 구글 I/O에서는 이제 구글 TV는 최신 안드로이드 버전으로 통합된다는 내용을 발표하는 등 많은 분들과 가깝게 일한 알찬 10개월이었다. 개인적으로는 딸의 돌찬치를 한국에서 열어줄 수 있었고, 책을 출간했고, 방송에 실컷 나와봤고, 실시간 검색 1위라는 것도 해보았고, 틈틈히 강연도 많이 뛴 보람찬 시간이었다. 미국 돌아가면 심심해서 ..
술 마시는 문화 차이 내가 하는 일에서 어쩔 수 없이 빠질 수 없는 요소가 술이다. (저는 구글에서 사업제휴일을 하고 있음.) 특히 아시아로 장기 출장을 나와 한국에 머무는 요즘은 더욱 그렇다. 동서양 모두 역사적으로도 지금도 술은 사람과의 관계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블로그에 (또 책에) 일하면서 경험하는 문화 차이에 대해서 종종 쓰는데 이번에는 술 마시는 문화에서 경험하는 차이에 대해서 써보려고 한다. 1. 한국 한국의 술문화야 독자분들이 잘 아실테니 자세한 이야기는 필요없겠지만 가장 큰 특징은 모두 한자리에 앉아 같은 속도로 같은 술을 마시는 점이다. "원샷", "거국적으로 한잔 하자", "위하여! 위하여! 위하여!" 등으로 잘 대표되는 문화이다. 그러다보니 폭탄주 문화도 자연스럽게 발전하는 것 같고, 테이블에 앉..
실리콘밸리와 한국에서 느끼는 아기 키우는 문화 차이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요즘 아시아로 장기 출장을 나와 가족들과 몇개월간 서울에 머물고 있다. 곧 돌을 앞둔 어린 딸이 있기 때문에 요즘 아기를 키우는 일에 대한 관심도 생각도 많다. 이번에 한국에서 몇달 생활해보니 한국과 미국의 아기를 키우는 모습의 차이를 느낀다. 그간 블로그에서 종종 다루었고 나의 책 에서 자세히 다룬 한국과 실리콘밸리의 기업 문화 차이 만큼이나 흥미로운 차이이다. 이번 블로그에서는 그 이야기를 하려고 하며 한국의 아기 키우는 문화를 살짝 비판하려고 한다. 개인적인 짧은 경험과 생각을 바탕으로 쓰는 글임을 분명히 한다. 1. 아기와 보내는 (혹은 보낼 수 있는) 시간의 차이 실리콘밸리에서는 보통 퇴근 시간이 일정하다. 미리 정해진 스케줄에 따라서 움직이고 출퇴근 시간과 같은 페이스..
미국기업에서 본 한국기업과 일 잘하는 법 내가 구글에서 리드하는 일은 주로 아시아 회사들과의 파트너쉽이다. (저는 구글 본사에서 사업제휴팀장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서비스와 소프트웨어는 미국 기업들이 하드웨어와 디바이스는 아시아 기업들이 주도권을 잡으면서 실리콘밸리 회사들이 아시아 제조사들과 제휴하는 것은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고 같이 할일도 많아지고 있다. 더욱이 아시아 하드웨어 회사의 대표가 이제는 일본 회사들이 아닌 삼성과 LG로 대표되는 한국 기업들이란 사실은 무척 자랑스러운 일이다. (얼마전에는 "지난 10년간 삼성과 LG가 고성장을 하는 사이에 소니가 고전한 이유 중에는 삼성과 LG는 확실하게 글로벌한 한국기업을 추구했던 반면 소니는 어설프게 미국기업이 되기를 원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함."라는 트윗을 하기도 함.) 미국 회사에서 아시아..
문화 차이 블로그 5편: 다양한 크고 작은 차이들 제 블로그를 보시는 분들은 제가 실리콘밸리와 한국에서 일하는 문화 차이에 대해서 쓴 글들을 잘 아실 것이다. 예전에 삼성전자 본사에서 일했고 현재는 구글 본사에서 일하면서 느끼는, 또한 구글에서 한국 기업들과의 전략적 제휴를 리드하면서 느끼는 문화적 차이에 대해서 쓰는 글들이다. - Google과 삼성에서 경험한 일하는 문화 차이 1편 - Google과 삼성에서 경험한 일하는 문화 차이 2편 - 문화 차이 블로그 3편: Google에서 한국 대기업들과 일하며 느낀 문화 차이 - 문화 차이 블로그 4편: HR 시스템과 역할에 관한 이야기 이번에는 그 5편으로 특정 주제없이 다양한 크고 작은 문화 차이들을 써보려고 한다. 예전 글들과 중복되는 내용도 조금은 있을 것 같다. 항상 그렇듯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
문화 차이 블로그 4편: HR 시스템과 역할에 관한 이야기 제 블로그를 보시는 분들은 그간 한국 대기업과 미국 실리콘밸리의 회사 생활에서 경험하고 느낀 내용들을 바탕으로 쓴 문화차이 블로그 3편을 아실꺼라 믿는다. 참고로 전 연대졸업 후 삼성전자에서 해외영업일을 했고 UC Berkeley에서 MBA를 마치고 지금은 구글 본사에서 신규사업제휴일을 하고 있습니다. 이전에 올린 3편의 문화차이 블로그들은 아래 참조 바라고, 경제신문인 이투데이에서는 이 블로그 내용을 소개하는 기사를 쓰기도 했다. - Google에서 한국 대기업들과 일하며 느낀 문화 차이 (문화 차이 블로그 3편) - Google과 삼성에서 경험한 일하는 문화 차이 2편 - Google과 삼성에서 경험한 일하는 문화 차이 1편 - 제 블로그 글에 관한 이투데이 신문 기사: 삼성전자 vs. 구글, 사내문..
Google에서 한국 대기업들과 일하며 느낀 문화 차이 (문화 차이 블로그 3편) 내 블로그에서 가장 트래픽이 많은 글들 중에 하나가 "Google과 삼성에서 경험한 일하는 문화 차이" 1편과 2편이다. 예전에 삼성본사에서 일했고 지금은 Google 본사에서 일한다는 내 background 덕에 쓸 수 있었던 글이었고 드디어 그 3편을 써본다. 1편과 2편에서는 내가 삼성과 구글, 더 나아가서는 한국 대기업과 미국 실리콘벨리 회사에서 일하면서 느낀 차이점들을 정리했는데 이번에서는 조금 방향을 바꾸어서 구글에서 한국 대기업들을 상대로 일을 하면서 느끼는 것들을 정리해보려고 한다. 그래서 제목을 "Google과 삼성에서 경험한 일하는 문화 차이 3편"이 아니라 "Google에서 한국 대기업들과 일하며 느낀 문화 차이 (문화 차이 블로그 3편)"이라고 한다. 역시 개인적인 한정된 경험과 편..
Google과 삼성에서 경험한 일하는 문화 차이 2편 이번 블로그는 작년에 쓴 Google과 삼성전자에서 경험한 문화 차이에 대한 두번째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뭐든 1편을 보고 2편을 봐야 더 재미있듯 시간이 된다면 작년에 올린 "Google과 삼성에서 경험한 일하는 문화 차이"를 먼저 읽어주길 바란다. 또한 Google은 MBA후에 manager로 들어온거고 삼성에서는 사원이었고, 지금 구글에서 하는 일이 예전에 삼성전자에서 했던 일과 다르고, 지금은 미국에서 살면서 일하는거고 예전 삼성은 한국에서 일한 것이니 공정한 비교가 될 수는 없고, 개인적인 한정된 경험과 편협한 시각을 바탕으로 쓰는 내용임을 유념해주길 바란다. 1) 스스로 알리는 문화 1편에서 여기에선 자신이 관리하는 스케줄에 따라 일을 하고, face time이 중요하지 않아 서로 신경 안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