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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 밸리 회사들의 취업 guide

* 우선 블로그 내용과 상관 없는 햄버거 먹는 사진.  

지난 블로그에서 실리콘 밸리 회사들의 function들에 대한 이야기를 한 것에 이어 이번에는 실리콘 밸리 회사들에 job을 구하는 전략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MBA 중 이곳 회사들과 recruiting를 진행하면서 (자랑 의도는 없지만 진행한 대부분의 회사에서 offer를 받음.) 또 Google 들어와서 경험한 것들을 바탕으로 내가 생각하는 실리콘 벨리 취업 가이드를 정리해본다.  
 
1. Know What's Going On
실리콘 밸리라는 곳은 tech에 목숨거는 사람들이 모여있는 곳이다.  그만큼 여기 사람들은 tech계에서 일어나는 일에 다른 어떤 주제보다 관심이 많다.  Google의 새로운 서비스, Apple의 신제품 루머, Facebook의 정책 변화, A사의 B사 인수 혹은 투자, 새롭게 떠오르는 start-up 등에서 심지어는 이 동네 CEO 등 이름이 알려진 사람들 gossip까지 tech계를 중심으로 돌아가는 universe이다.  그래서 인터뷰에서 많이 다루는 주제가 현재 hot한 tech계 뉴스에 관한 내용이기에 현재 tech계에서 돌아가는 일들에 대해서 잘 알고 있는게 매우 중요하다.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가 그냥 뉴스를 알고 있는 것을 넘어서 그 뉴스에 대한 자기 생각이 있어야 한다는거다.  최근 A사의 움직임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냐? 너라면 어떻게 하겠냐? 등의 질문을 케이스처럼 인터뷰 때 다루는 경우가 많다.  
 
tech계에서 돌아가는 일들을 알기 위한 방법으로는 일단 TechCrunch, Ars Technica등 tech 뉴스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사이트들을 주기적으로 읽고, TWIT, Cnet등의 tech podcast들을 틈틈히 듣고, 또 주변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과 함께 이야기하는게 좋다.  난 Haas에 있을때 tech에 관심있는 학교친구들과 매주 아침을 같이 먹으면 그주에 주요 tech뉴스를 이야기하고 토론하는 tech breakfast를 organize하기도 했었다.  
 
Mash-up, Chasm, SDK, Cloud computing 등과 같이 실리콘 밸리에서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tech 용어들에 익숙해지는 것도 중요하다.  여기서 집고 넘어가고 싶은게 한국에서 오신 분이라면 한국 tech계를 잘 알고 있는건 도움이 되지만 필히 미국에서 일어나는 일과 싱크를 하는게 중요하다.  한국에서는 잘 되지만 미국에서는 make sense하지 않는 서비스 이야기를 한다던가, SNS, UCC, PMP등 미국에서는 사용하지 않거나 다르게 사용하는 약어들을 사용한다던가 하는 일은 주의할 필요가 있다.  
 
 
2. Deep Dive
인터뷰할 회사/팀이 정해지는 그 제품에 대해서는 deep dive를 할 필요가 있다.  미국 회사들의 인터뷰가 한국의 대기업과 다른 부분은 인사과가 아닌 실제로 같이 일할 팀에서 인터뷰를 하고 결정을 한다는 것이다.  조금 다른 이야기지만 실제로 같이 일하는 사람들이 아닌 인사를 담당하는 부서에서 채용, 더 나아가서 진급을 결정하는 시스템은 조직은 비효율적으로 만드는 주범이라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Apple의 iPod product marketing팀과 인터뷰를 한다면 그 팀 사람들과 인터뷰를 하기에 밥먹고 iPod에 대해서 고민하는 사람들과 대면해야 하고 그만큼 그 제품에 대해서 잘 알고 있고 명확한 나의 생각을 가지고 가야한다.  나도 이번주에 Google New Biz Dev팀 MBA 인턴 인터뷰 2개가 잡혀있다.  우리팀에서 뽑을 인턴들이니 당연 우리팀원들이 보고 결정한다.  
 
이런 deep dive는 인터뷰 전날 한다고 되는게 아니기에 자신의 target 회사를 잘 잡아서 미리미리 follow up하는게 중요하다.  자신의 top tier 회사 5개, 2nd tier 회사 5개 정도를 잡고 그 회사 소식과 제품은 평소에 update를 하는게 중요하다.  난 MBA 중에 내 top 5 회사였던 Google, Apple, MS, Yahoo, Adobe는 Google Alert로 걸어놓고 follow up했었는데 너무 정보가 많아 소화하기 버겁지만 좋은 방법 중에 하나였다.  
 
 
3. Networking
Networking의 중요성은 cannot emphasize more이다.  우선 networking에서 중요한 것은 왜 하는지를 생각하고 접근하는 것이다.  그냥 만나서 이야기하고 명함 받는데 끝나는게 아니라 나중에 그 사람이 다니는 회사에 지원할때 resume를 관련 팀에 보내준다던가 내부적으로 돌아가는 이슈들을 듣는 등 향후에 나에게 도움이 되게 utilize할 수 있는 관계를 만드는게 네트워킹의 핵심이다.  그러려면 제일 중요한 것 중에 하나가 보통 네트워킹하는 자리는 워낙 많은 사람이 모여서 인상적인 스토리가 없이는 개인을 나중에 기억하기는 어렵기에 짧은 시간을 이야기해도 나중에 나 기억할 수 있는 인상적인 뭔가를 만드는게 중요하다.  내가 MBA때 사용했던 방법을 공개하면 아시안으로 삼성에서 이스라엘 휴대폰 시장을 담당했다는 것은 기억에 남는 소제라고 생각했고 네트워킹을 할때는 그 이야기를 꼭 했고, 나중에 follow up할때 "그떄 만난 Mickey Kim이야"가 아니라 "이스라엘 휴대폰 시장을 담당했던 그때 만난 Mickey Kim이야"로 시작했다.  그래야 나를 기억을 하고 (물론 나랑 만났을때 나에 대한 인상이 좋았다는 전제하에) 뭔가 필요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실제로 위에 이야기한 top 5 회사 중에 하나는 네트위킹 잘 해서 오퍼를 받은 곳도 있고, 다른 하나는 서머 인턴 2라운드를 거절하고도 풀타임때 1라운드를 면제받고 2라운드로 바로 올라간 경우도 있다.
 
부가적으로 Facebook과 LinkedIn에 profile 및 인맥을 잘 관리하고, 도움을 받으면 반드시 thank you 메일을 보내고, 메일 하나를 보내도 받는 사람과 보내는 상황을 잘 생각해서 짧고 필요한 말만 쓰고, 역시 닥쳐서 하는게 아니라 평소에 기회가 있을때 많은 사람들과 네트위크를 쌓아가는게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Googleplex에 building 1950 안에 있는 재밌는 고래 모양 소파(왼쪽)와 cozy한 회의실(오른쪽) 사진을 올린다.  요즘 새로 시작한 프로젝트 때문에 이 건물에서 자주 일하는데 저 회의실 분위기가 맘에 들어 자주 사용하고 있다.  
 


* 사진과 내용 전체를 복사해서 글을 퍼가지 말아주십시오. 제 글로 링크를 거는 형식으로 퍼가는 것은 대환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