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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 Francisco의 여러가지 얼굴

이번 연말에는 어디 멀리 안 가고 수지와 San Francisco의 이곳 저곳을 다니며 시간을 보냈다.  San Francisco에 산지도 꽤 되었지만 이 도시는 참 여러가지 얼굴을 가지고 있는 곳이다.  


이번 블로그에서는 San Francisco의 여러 모습들을 이야기하려고 한다. 
(09년 6월에 본글의 2편도 올렸습니다.  http://www.mickeykim.com/56)

우선 우리 집 근처부터 시작해보자.  우리 집 앞에서 bay를 따라 Ferry Building이 있는 Pier 1까지 걸으면 집값이 조금 비싸도 내가 이 동네에 사는 이유가 느껴진다.  걷다보면 버클리로 가는 Bay Bridge(오른쪽 사진)가 나오고 그 앞으로 office 건물들이 있는데 Gap 본사와 그 앞에 Gap founder가 세운 대형 큐피트 조각(왼쪽 사진)이 멋진 광경을 연출한다.  
 
조금 더 걸으면 나오는 시계탑이 있는 Ferry Building 안에는 marketplace와 같이 shop들이 있어서 볼거리도 먹을 것도 많다.  샌프란시스코 오시면 꼭 가볼 것!  여기서 과장 조금 해서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salami 샌드위치를 판다.  
 
San Francisco에는 중국계들이 많이 살아 Chinatown이 크다.  Asia 밖에 있는 가장 큰 Chinatown이라고 함.  San Francisco 쇼핑가인 Union Square 위에 Dragon Gate(왼쪽 사진)를 시작으로 1 mile 넘게 중국 가게들이 있고 아무래도 Chinatown이다보니 조금 촌스러운건 사실이고 항상 관광객들로 가득하다.  여기서 iPhone에 있는 Yelp application으로 주변에 리뷰가 좋은 Dim Sum 집을 찾아서 간 City View Restaurant라는 딤섬집에서 점심을 먹었는데 매우 만족스러웠다.  
 
Yoshi's는 Oakland에 1호점, San Francisco에 2호점이 있는 유명한 Jazz Club이다.  Trendy한 일본식당과 Jazz 공연을 하는 곳이 같이 있는 독특한 곳으로 우리가 간 날은 Eddie Palmieri이라는 Grammy상을 9개나 받은 Jazz musician이 공연을 했다.  
 
San Francisco Japantown은 Chinatown과는 다르게 큰 실내 mall을 중심으로 일본 상점과 식당들이 있고 미국에서 흔히 보이는 아시아 타운들과는 달리 꽤 깔끔하고 모던해서 여길 가면 이런 코리아 타운도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Japantown에는 한국 식당들도 좀 있는데 Doobu라고 괜찮은 한국 식당을 최근 발견해서 앞으로 자주 이용할 것 같다.  이 동네는 오른쪽 사진처럼 길 이름도 일본말로 적혀있다.  
 
San Francisco에 Richmond라고 부르는 동네가 있는데 주로 주택가고 크게 볼건 없지만 식당들이 많아 저녁 약속이 그쪽에서 가끔 잡히곤 한다.  Dungeness crab 요리를 전문으로 하는 식당에서 하스 친구 가족들과 약속이 있어 한바탕 게를 먹고 왔다. 
 
San Francisco에서 1시간 정도 남쪽으로 가면 San Jose가 있다.  이 두 도시 사이가 Silicon Valley이고 내가 일하는 Googleplex도 여기 있는 Mountain View라는 도시에 있다.  San Jose는 LA와 San Diego 다음으로 California에서 큰 도시여서 (그 다음이 San Francisco) 볼거리가 많을 것 같지만 아직 San Jose를 많이 다녀보지는 않았다.  수지와 San Jose에 있는 upscale shopping가인 Santana Row에 갔었는데 보통 사람들이 여길 북 캘리포니아의 Rodeo 거리라고 부른다. 
 
08년의 마지막날에는 여기 아는 분들과 함께 Tomales Bay (San Francisco에서 북쪽으로 1시간 거리)에 있는 oyster farm에 피크닉을 갔다.  말 그대로 굴 농장이라 생굴을 살 수 있고 피크닉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서 그릴에 굴을 구워먹을 수 있는 곳이다.  이날 날씨가 좀 흐리긴 했지만 같이 간 사람들과 굴을 구워먹으며 좋은 시간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