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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본 나의 200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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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iginal posting: 2008년 1월 6일

미국 대학의 학번은 한국과 달리 입학이 아닌 졸업하는 해를 써서 2008년 졸업하는 학년은
class of 2008이라고 부른다.  내가 class of 2008이라서 그간 2008이라는 숫자가 참 가깝게
느껴졌는데 어느덧 2008년이 시작되었다.
사진은 새해 첫날 저녁을 먹은 버클리에 있는 Claremont Hotel로 버클리에서 제일 좋은 호텔이다.  

1915년에 지어진 빈티지한 외부와 모던한 내부의 조화가 멋졌고, 언덕 위에 있어 bay가 내려다보였다.

이번 블로그에는 07년에 내게 일어난 중요한 일이나 변화들을 간단하게 써보려한다.
시작해보면..




07년에 나에게 구글이 차지한 비중은 크다.  봄에는 인터뷰를 해서 인턴쉽 오퍼를 받았고,
여름에는 3달에 인턴으로 일했고 좋은 경험을 했고, 가을에는 풀타임 오퍼를 받았고,
겨울에는 계약서에 정식으로 싸인을 했다. 
그런 과정에서 얻은 가장 큰 수확은 내가 완전 미국애는 아니지만 여기에 잘난 아이들과
맞장을 뜰 수 있다는 자신감인 것 같다. 또 미국에서 당분간 정착할 기반을 잘 쌓은 것 같다. 




아마 개인적으로 07년의 가장 큰 변화는 수지가 Kellogg에서 MBA를 시작한 것 같다. 
그래서 long distance 부부 생활이 시작되었다.  둘다 학생이니 자주 왔다갔다하고
또 방학에 같이 있고 그러기는 하지만 떨어져 사는건 싫은게 많다. 
앞으로도 당분간은 미국에서 국내선 탈 일이 계속 많을 것 같다. 




07년 언젠가부터 청바지에 stripe있는 셔츠를 바지 안으로 넣어입는걸 매우 좋아하게 되었다.
사진에 보이는 딱 저 스타일.. 전에는 입지 않았지만 요즘은 제일 자주 입는 look이다. 
실리콘벨리에서 일할 때 입기 좋은 스타일이라 여름에 인턴하면 많이 입게 된듯 하다. 
그래서 작년에 청바지도 줄무늬 셔츠도 많이 샀다. 
청바지는 주로 low rise에 boot cut로, 셔츠는 보통 CK같은 곳에서 블루나 레드계열의 색으로.. 




Apple은 오래전부터 좋아했지만 07년에 드디어 Mac user가 되어 진정한 Apple fan boy가
되었다.  요즘은 예전에 어떻게 Windows를 쓰며 살았을까라는 생각까지 든다. 
Mac은 확실히 빠르고 편하고 simple하고 예쁜 우월한 OS다.

또 07년에 7년 넘게 애용한 Outlook을 버리고 Google의 web application들로 넘어왔다.
email은 주로 쓰는 주소들을 Gmail에서 받고 Gmail과 Mac Mail을 IMAP으로 싱크하고
일정은 Google Calendar로 관리하고 이를 Mac의 일정 프로그램인 iCal과 싱크하고,
연락처는 Mac에 Address Book을 쓰고 이를 Gmail 연락처에 싱크한다. 
이러니 어디서든 똑같은 정보를 엑세스할 수 있어서 편하다. 




골프도 07년부터 본격적으로 연습장이 아닌 필드에서 치기 시작하며 그 매력에 더 빠진 것 같다. 
새해 둘째날에도 필드에 나갔다.^ ^  MBA 마지막 학기 중에는 더 많이 칠 것 같다. 
2007년에 90대에 진입했으니 2008년에는 "가자 80대!" 





이외에도 Haas Tech Club 회장 자리를 맡으며 좋은 경험한 것, Steve Jobs를 만난 일,
우리형의 결혼, 이젠 미국 생활에 완전히 적응되었다고 느껴진다는 것, 학부 졸업할 때
그렇게 가고 싶었지만 못간 컨설팅 회사에서 오퍼를 받아 오랜 한을 푼 일 등이
07년을 돌아보면 생각난다. 
08년도 멋진 일들과 좋은 변화들이 많은 해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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