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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iginal posting: 2008년 10월 20일
지난주에는 우리팀 offsite가 있었다. San Francisco 북쪽 Sausalito에 있는 리조트에서 workshop, team building exercise, kayaking 등을 하면서 2박 3일을 보냈다. New Business Development의 약자로 구글에서는 NBD팀이라고 부르는 우리팀은 약 40명 정도로 그리 크지는 않지만 하는 일의 성격상 팀원들끼리 일하기 보다는 다른 부서와 주로 일을 하고 외국에 나가있는 팀원들도 있어 팀전체가 모이기 힘든데 offsite덕에 팀 전체가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Offsite가 열린 장소는 Cavallo Point라는 금문교 건너서 있는 리조트로 사진 앞에 보이는 붉은 지붕의 건물들이다. 오래된 건물을 개조해서 만든 곳이라서 호텔이 아니라 집에 머무는 느낌을 주는 곳이었다. 저 위치에는 금문교뿐 아니라 San Francisco 시내, Bay Bridge 등이 한눈에 들어온다.
이번 workshop은 꼭 MBA 오리엔테이션 때 했던 activity들과 비슷했다. 예를 들어 자기 삶을 그림으로 그려서 돌아가면서 발표하고, 자신의 top five themes를 파악해서 토론을 하고, 팀을 나누어서 신문지를 이용해서 shelter를 만드는 등.. 한국적 정서로는 뭐 뻘쭘하게 그런걸 하냐는 반응이 나오거나 유치하다고 생각될 수도 있는 활동들이지만 미국에서는 이런걸 잘 하는게 학교나 회사 생활에서 중요한 것 같다. 예전에 삼성 다닐때 workshop가서 임원들에게 국별 전략을 발표를 했던 것과 비교하면 이곳의 문화는 근본적으로 다르다는 생각이 든다.
사진에 있는 Katie는 쿨하고 능력있는 내 보스다. 난 삼성 다닐때부터 보스 운은 확실히 있는 것 같다.
이 사진은 kayaking을 하면서 찍은 건데 처음으로 제대로 된 kayaking을 해보았다. kayak들 뒤로 보이는 큰 요트는 The Maltese Falcon라는 이름의 요트로 Kleiner Perkins Caufield & Byers를 창업한 Tom Perkins의 것이고 세계에서 가장 큰 개인 요트 중에 하나이다. 이렇게 실리콘 벨리의 갑부들은 마치 부의 상징처럼 요트들을 가지고 있는데 누가 어떤 요트를 가지고 있는지가 이 동네에서는 가십거리가 되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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