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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iginal posting: 2008년 9월 27일
드디어 첫 Android phone인 T-Mobile와 HTC가 출시할 G1이 모습을 드러냈다.
회사 들어와서 Android 파트너쉽 일을 일부 맡으면서 Android phone을 하나 받아서 사용해왔지만
워낙 confidential했기에 그간 밖에서는 꺼내지도 못하고 조심스럽게 다루고 있었다.
이제 publicly 발표되었으니 이번 블로그에서는 그간 참아왔던 Android 이야기를 해보자.
우선 G1의 hardware 측면만을 보면 touch screen에 qwery 키패드가 깔끔하게 올라오는 것 정도를 제외하고는 크게 새로울게 없고 디자인이 올드한 느낌이 나기도 한다. 하지만 1G은 HTC에서 만든 첫 Android 모델일 뿐이지 Android라는 것을 이해하려면 더 크게 볼 필요가 있다.
1. Open Platform
이번에 G1에 들어있는 Android OS는 Google이 기능들을 구글 서비스를 중심으로 만든 버전이다. 그래서 gmail, google calendar 등을 쓰는 사람에겐 정말 편하다. 하지만 Android는 open platform이고 올해 말 이 platform이 open-source화되면 OEM이나 Operator등이 이 OS를 마음대로 바꾸어 쓸 수 있다. 구글이 Android platform을 통해 직접적으로 generate하는 revenue는 전혀 없지만 open platform을 통해서 mobile internet 시장을 키우고 그 안에서 구글의 leadership을 키우는게 구글이 Android를 하는 major 이유라고 본다. 즉 category leader는 category 내에서 share를 키우는게 아니라 category 전체 파이를 키운다는 것과 같은 개념이다.
2. Open Application Market
구글이 Android를 통해서 만드려는 ecosystem은 application 개발자와 user를 directly 연결하는 open된 marketplace이다. Android SDK로 누구나 Android용 application을 만들 수 있고, G1 출시와 함께 문을 열 Android Market에서 developer들이 자유롭게 application을 올리고, Android폰의 사용자는 사업자에 상관없이 원하는 application을 받을 수 있다.
Apple App Store와 유사한 개념이고 Android Market에서도 paid application이라면 대부분의 수익이 developer에 돌아간다. 하지만 Apple App Store가 Apple의 통제에 의해서 Apple이 승인하는 application만이 올라가는 구조인 반면 Android Market은 마치 YouTube에 비디오를 올리듯 자유롭게 application 올리고 user들의 review나 rating등으로 관리되는 자유방임/자율 구조이다.
예전 iPhone을 산 후에 올린 블로그에도 비슷한 이야기를 했지만 이 오픈된 application 마켓이 mobile industry의 paradigm을 바꾸고 있다. 모바일 시장이라는 곳이 지금까지는 사업자나 OEM를 통해서만 application을 distribute할 수 있었다. 그래서 모든 power는 사업자나 OEM에게 있었고, user들은 그들이 규정한 application만을 쓰는 구조였다. 폰에는 phonebook과 camera 정도를 제외하고는 거의 안쓰는 프로그램들로 가득하고, 사업자 사이트에서 ringtone이나 game 몇개 말고는 받아본 content가 없는게 대부분 모바일 유저들의 experience였다. 하지만 iPhone App Store를 필두로 이런 구조를 바꾸기 시작했고 Android Market까지 가세하면 (적어도 미국 시장에서는) developer와 user에게 파워가 가는, 즉 developer는 좋은 app만 만든다면 사업자에 의존하지 않고 쉽게 돈을 벌 수 있고 user는 많은 choice가 생기는, 보다 healthy한 시장 생태계가 자리를 잡고 있다.
아무튼 여러면에서 Android는 iPhone과 많이 비교가 되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 경쟁하면서 모바일 시장을 바꾸고 더 exciting한 곳으로 만들어 줄 것이라 믿는다. Android에는 Amazon MP3 store에서 노래를 받을 수 있는 application이 있어 music download에서도 iPhone의 iTunes와 한판 붙을 예정이다. Amazon MP3 store는 iTunes 만큼의 노래가 있으면서 DRM free에 가격도 flexible해서 제대로 된 iTunes killer로 인정 받고 있지만 아직까지 그렇게 널리 알려지진 것 같지는 않다.
내 G1과 iPhone이 둘다 검은색이라 로고가 보이게 뒤집어놓고 찍어보니 잘 어울리는 것 같기도 하다. G1 뒤에는 “with Google”이라고 써 있고, 앞면 LCD 위에는 T-Mobile 로고가, 폰 옆면에는 HTC 로고가 있다. (logo 위치 확인하는건 mobile 제조사에서 일해 본 사람들의 습관과도 같은 듯 ^ ^)
모바일 이야기는 이쯤하고 지난 블로그에서 이야기한 Google Zeitgeist conference에서 재미있게 보았던 speech 하나를 소개한다. 엄밀히 말하면 speech가 아니라 show이다. Bernhard Steinerhoff라는 교수가 sustainablity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고 나와서는 점점 정도가 심해지는 beatbox를 보여주었고 나중에 알고보니 그는 교수가 아니라 Beardyman이라는 beatboxer였다. 오후 세션을 시작하기 전에 (어쩌면 잠 깨라고) 관객들을 모두 속인 entertainment였다. 여기를 클릭하면 볼 수 있고 10분이 조금 넘는데 갈수록 재밌어진다.
* 블로그 이전으로 예전 블로그에서 복사해온 글이라 답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