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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iginal posting: 2008년 9월 18일
오래만에 전혀 관련 없는 이야기들을 쓰는 블로그를 올린다. 이번에는 5가지이다!
어느덧 Google에서 일을 시작한지 2달이 지났다. 이번에 다녀온 일본/한국 출장 결과가 괜찮아서인지 출장 후에 업무 scope을 늘려주는걸 보면 여긴 성과 위주의 문화라는걸 느낀다. 또 시키지 않아도 알아서 일하게 만드는 환경에 익숙해지면 “자발”의 힘에 대해서도 느끼게 된다. 아무래도 아시아 시장쪽 일을 많이 하다보니 10월에는 중국, 11월에는 또 다시 한국 출장을 갈 예정이다.
요즘 출근할때의 기분을 담고 싶어서 오늘 출근하기 전에 삼발이를 놓고 사진을 찍어보았다. 사진 찍히는걸 좋아하지만 절대 셀카같은건 찍지 않는다는 신념을 저버리는 행동이었음. :)
잠시 옷 이야기를 하면 저기 입고 있는 full-zip sweater는 Banana Republic의 high end collection인 BR Monogram 것이다. Banana Republic에서 요즘 나오는 남자 옷들은 참 괜찮다.
수지가 다시 Evanston으로 돌아갔고 Kellogg에서 2학년 생활을 시작했다. 수지가 San Francisco를 떠나기 전에 SF에서 제일 좋다는 식당으로 꼽히는 Gary Danko에서 저녁을 먹었다. Gary Danko는 유명한 chef의 이름으로 미국에는 이렇게 chef 이름을 딴 식당이 꽤 있는 것 같다. (New York에 Nobu가 또다른 예) 참고로 수지 뒤로는 거울이고 사진찍은 내 모습도 보인다.
메뉴는 course only였지만 나오는 course의 수에 따라 가격이 정해지고 각 course의 종류는 메뉴에서 고르는 course와 A la carte의 혼합 방식이었다. 즉 4개 course를 먹기로 한다면 그 4개에 나오는 음식은 entree, appetizer, desert건 상관없이 원하는대로 정하면 된다.
이번주에는 Googleplex에서 Zeitgeist라고 부르는 partner forum이 열리고 있다. 여러 분야의 leader와 partner들을 구글 캠퍼스로 불러서 여는 conference로 오늘 여기서 Eric Schmidt와 Jeff Immelt가 Google과 GE가 clean energy 분야에서 협업한다는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오늘 이 행사에 잠시 가서 speech 몇개를 듣고 왔다. demo들을 하는 공간도 있었는데 사진에 보이는 저 robot이 내 얼굴을 보고 펜으로 그림을 그려주었다. 신기한 놈.. 저 robot은 가르쳐주면 요리도 한다고 한다.
구글에서 내가 일하는 건물에 있는 cafe에는 frozen yogurt 기계가 있다. 근데 이 frozen yogurt는 Red Mango 것이다. (Red Mango는 작년에 미국에 들어왔다.) 매일 다른 맛이 나오고, 토핑들이 있어서 더욱 맛있는 Red Mango.. 내 자리에서 무지 가까워 자주 찾게 된다. :)
또 이 cafe에는 매주 스시 요리사가 와서 점심때 스시와 롤을 만들어주는데 알고 보니 한국분이었다.
예전에는 매주 화요일에 이분이 오셔서 화요일마다 이 cafe에 사람이 너무 몰려서 요즘은 매주 요일을 바꾸서 오신다고 한다.
미국에서 사람들이 많이 보는 TV 드라마 중에 Battlestar Galactica라는게 있다. 다른 미국 드라마들과는 달리 한국에서는 거의 안 알려진걸로 알고 있다. 미국에서는 특히 geek들을 중으로 mania층이 많고 요즘 시즌 4를 보고 있는데 it is soooooo good!
오늘 미팅 때문에 Android팀이 있는 건물에 갔다가 오른쪽 사진에 있는걸 흥분을 금치 못했다. Battlestar Galactica에 나오는 Cylon의 실제 크기 모형!! 얼마면 살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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