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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스피치/강연/발표를 위한 4가지 것들

한국에 몇달 장기 출장을 나와있다보니 일, 등 관련된 강연 자리가 많이 잡히고 있어 컨퍼런스, 강연회, 기업, 대학 등에서 이야기 할 기회가 많다. 많은 분들과 만나고 소통할 수 있어서 즐거운 자리이다. (강연 문의는 book.mickeykim@gmail.com으로 메일 보내주시면 됩니다.)

 

그러면서 좋은 강연, 발표, 스피치에 대해서 많은 것을 생각하게 된다. 이번 블로그에서는 그 내용들을 정리해보려고 한다. 당연한 이야기 같기도 하지만 이런 내용을 잘 지켜서 발표하는 분들을 만나기 쉽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1. 슬라이드 설명이 아닌 스토리를 이야기하기 

귀에 쏙쏙 들어오는 집중되는 스피치는 스토리가 있는 스피치이다. 반면 단편적으로 슬라이드 내용을 이야기하는 스피치처럼 지루한 발표가 없다. 시간이 15분이든 1시간이든 전체 스피치가 스토리를 가지고 이야기되는 것은 좋은 스피치의 중요한 요소이다. 그래야 발표를 하는 궁극적인 목적인 "내용 전달"이 잘 되기 때문이다. 스토리는 발표 주제에 따라 다르기에 개인의 연대기적 스토리, 업계의 변화에 대한 스토리, 왜 이 제품을 만들었는지 스토리, 왜 특정 주장을 하는지의 스토리 등 다양할 것이다. 전하는 내용이 1가지이든 10가지이든 큰 스토리 안에 그 내용들이 들어가는 스피치를 준비하는 것은 듣는 사람을 집중시키는 발표의 기본이다. (스토리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조성문님이 쓴 글인 스토리가 중요한 이유란 글도 읽어보세요.) 

 

 

2. 주절주절 이야기하지 않고 빨리 진행하기 + 제시간에 끝내기

연사가 이야기를 빨리 전개시키지 못하고 주절주절 이야기하는 경우도 있다. 죄송한 이야기이지만 나이가 있으신 분들의 스피치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일이다. 하지만 그러면 듣는 사람들은 지겹고 답답하게 느껴진다. 그래서 좋은 강연은 내용 전개가 빨라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내용이 너무 많아서는 안된다. 컨설팅 회사의 발표물과 같은 느낌에 내용이 한보따리인 발표처럼 지겨운 것도 없다. 불필요한 내용들은 다 빼고 전달하고자 하는 핵심에만 집중할 필요가 있다. (이는 다시 위에 전체 스토리의 중요성과 연관되는 것임) 

 

더욱이 정해진 시간에 맞추어 발표를 끝내는 것은 무척 중요하다. 하지만 연사가 정해진 시간이 넘어가도 끝없이 이야기하는 경우를 보는데 이는 청중도 행사 주최측도 괴롭게 한다. 듣는 사람들의 시간이 소중하다는 것을 발표자는 생각해야하고, 발표자가 시간을 못 맞춘다는 것은 그만큼 발표 준비가 안되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3. 관객을 이해하기 

너무나 기본적인 이야기이지만 듣는 사람들이 뭘 왜 들으러 왔는지 이해해야한다. 컨퍼런스 등에 가면 이런 고민을 안하고 회사 소개성 자료를 띄워놓고 뭘 왜 이야기하는지 불분명한 내용을 발표하는 분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그래서 행사를 주관하는 측에 어떤 분들이 어떤 목적으로 이 행사에 오는지를 정확하게 물어보고 발표를 준비하는 것은 좋은 발표 준비의 시작이다. 그리고 자신이 할 수 있는 이야기가 그 목적에 맞지 않는다면 발표 요청을 거절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 

 

 

4. 슬라이드는 본인이 직접 만들기 

대외발표든 내부발표든 좋은 스피치의 기본은 발표 자료를 직급에 상관없이 발표자가 직접 만드는 것이다. 디자인, 효과 (흔히 말하는 이쁜이 작업) 등은 다른 사람이 도와줄 수 있겠지만 발표자가 자료를 직접 구상하고 만들어야 집중력 높은 발표가 된다. 남이 만들어준 자료를 보면서 발표를 하면 자신이 무슨 말을 해야하는지 몰라보이기도 한다. 최근에 모 컨퍼런스에서 발표를 하는데 행사장의 문제로 첫 10분은 내 발표자료를 못 띄워놓고 발표를 한 적이 있다. 하지만 내가 만든 스토리이고 내가 만든 자료이기에 자료가 없어도 큰 문제없이 내가 준비한 내용들을 이야기할 수 있었다. 연사는 기본적으로 내가 할 이야기가 머리속에 차 있어야 함의 중요성을 느낀 순간이었다.

 

* 사진과 내용 전체를 복사해서 글을 퍼가지 말아주십시오. 제 글로 링크를 거는 형식으로 퍼가는 것은 대환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