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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le 창업자 Steve Wozniak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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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iginal posting: 2008년 4월 23일



어제 Tech 세계의 거물인 Steve Wozniak을 만났다.  
Steve Wozniak이 누군지는 아실꺼라 생각하지만 혹시 모르는 분들을 위해 소개하면..
(Steve Wozniak은 주로 Woz라는 애칭으로 불린다. 여기서도 Woz라고 칭하겠음.)

Apple이라는 회사는 1976년에 Steve Wozniak이 만든 "Apple I"이라는 컴퓨터를 Steve Jobs가 팔기
시작하면서 생긴 회사이다.  그후 Woz가 만들어 77년 출시한 "Apple II"는 80년대초까지 가장 성공한
컴퓨터 중에 하나였고, personal computer라는 것이 일반인들에게 자리 잡는데 큰 역할을 했다. 
그래서 Woz는 컴퓨터 역사에서는 매우 중요하고 또 유명한 사람이다. 

하지만 Woz는 87년에 Apple을 떠나서 자선사업, 새로운 회사에 투자, 초등학생을 가르치는 등 매우
자유로운 삶을 살고 있다.  75년 Bill Gates와 함께 Microsoft를 창업하고 84년인가에 회사를 떠나
편하게 살고 있는 Paul Allen과도 비슷한 면이 있다. 
물론 두 사람 모두 회사 주식 때문에 돈이 무~척 많아서 저런 삶이 가능.. :)


Woz가 어제 저녁에 학교에 와서 Haas에 있는 Andersen Auditorium이라는 강당에서 speech를 했다.
(Woz도 UC Berkeley를 졸업했다.)  Woz는 자신이 어떻게 처음 컴퓨터를 만들기 시작했고, 어떻게
Apple을 창업했는지 등 자신의 personal journey를 약 1시간반 정도 이야기했다.  그는 geek이기에
speech도 매우 geeky 했지만 최근 들은 speech들 중에 가장 재밌게 들은 speech였던 것 같다.


(사진은 1975년 차고에서 Apple Computer 창업해 일하고 있는 Woz와 Jobs의 모습.) 
  
Woz의 이야기를 들으며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그의 passion이었다.  자기가 좋아하는 분야에
몰두해서 끝까지 파고드는 모습이 그가 이야기해준 여러 일화에서 느껴졌다.  예를 들어 고등학교 때
컴퓨터에 대해 더 배우고 싶어 Stanford 연구소에 주말마다 몰래 들어가 책을 보고, 대학교 때는 학교
컴퓨터를 너무나 많이 써서 정학까지 당하고.. 이런 사람들이 최고가 되는건 당연한 것 같다.
  
반면 그가 이야기하는걸 듣고 있으면 business에 대한 감은 참 없는 사람이라는게 느껴진다.  Woz가
아무리 좋은 컴퓨터를 만들었어도 거기서 business 기회를 찾아 execution을 했던 Steve Jobs가
없었더라면 Woz는 지금의 위치에 있지는 못했을꺼라는 생각이 들었다.  right time에 right people들이
right technology를 가지고 있어야 역사를 바꿀 수 있다라는 생각도 해보았다.




오늘 speech의 일부를 동영상으로 찍은 것을 youtube에 올린 것이다.  Woz가 처음 Steve Jobs를
만났을 때를 이야기하는 내용으로 이때 Woz는 대학생, Jobs는 고등학생때이었다.

여기 둘이 만난 후 8년간 좋은 친구로 지냈다고 하는데 그 말은 8년 후부터는 좋은 친구가 아니라는
의미이기도 해서 이 부분에서 사람들이 웃어도 될지 좀 말설이기도 했다.  또 Jobs가 6 cent짜리
부품을 사서 6 dollar에 팔았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자기는 그래도 되는지라고 생각했다는라는
부분에서 두사람의 차이가 잘 드러나기도 했다.

작년에 Steve Jobs를 만나더니 어제 Steve Wozniak까지 만나니 Apple과 더 가까워진 기분이다. ^^
Woz와 사진을 찍기 전에 졸업하고 뭐하냐고 물어봐서 Google에서 일한다고 했더니 Woz가
왜 Apple에서 일하지 않냐는 썰렁한 농담을 하기도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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